두번째 리뷰는 역시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영국 드라마
월랜더 ( Wallander; 2008 ) 시즌 1이야.
이어서 두번째 추리 시리즈를 보게 되었네 ?
현재 시즌 4까지 나와있으니까 천천히 볼 생각을 하고 있어.
영국 드라마지만 지명 중에 스톡홀름이 나오는 것,
그리고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작품이기에
배경 자체는 스웨덴으로 설정이 되어있어.
그러니까 실제로 주인공인 Kurt Wallander는
쿠르트 발란데르가 맞게 된 이름이지.
헤닝 망켈 ( Henning Mankell ) 의 쿠르트 발란데르 시리즈가 이 드라마의 원작이야 !
서적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해.
도서관에 가서 한 번쯤 읽고 싶지만 시간이 넉넉하진 않네 ㅜ
편의상 아래에서는 커트 월랜더로 부르도록 할게.
정식 트레일러는 없지만 짧은 방송 예고편이 있긴 하더라구 ?
범죄 스릴러 드라마인만큼 적절한(?) 장면들이 있어서 흥미롭긴 해.
하지만 드라마를 보고나서는 단지 추리 액션을 위한 드라마가 아닌,
생각보다 민감한 여러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 놀랐어.
현대 사회에서 문제가 될 법한 소재들을 1990년대 소설에서
그리고 2000년대 드라마에서 단명하게 보여준 것 같아.
보통은 후기를 적을 때 런타임 어느정도에 몇 부작인지는
마지막에 설명하려고 하는데 이건 먼저 말해야 할 것 같아.
시즌 1은 각각 1시간 30분의 런타임으로 총 3부작으로 되어있어.
그리고 각각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니고, 다른 사건들을 다루고 있어.
소설에서는 드문드문이지만 스토리가 어느 정도 이어진다고 해 !
여하간 내가 이 내용을 적은건 특별한 부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
1부: 곁길로 새다 ( 원작: 사이드트랙; Sidetracked )
2부: 방화벽 (원작: 방화벽; Firewall )
3부: 한 걸음 뒤에서 ( 원작: 한 여름의 살인; One Step Behind )
내가 아직 소설을 읽지 않아서 왜 이런 부제의 타이틀을 놓았는지 확실하게 정답을 알진 못하지만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 해봤어.
1부는 말 그대로 수사 자체가 난항을 겪게 돼.
범인을 특정하지도 못하고, 수사 방향도 초반엔 잡지를 못하지.
그래서 이러한 부제를 선정하지 않았을까 싶어.
2부는 방화벽이라는 말이 정말 완벽하게 들어맞을 정도였어.
1시간(?) 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왜 부제가 방화벽이었는지 알 수 있었지 ㅎㅎ
뭐 .. 일반적인 방화벽의 뜻은 불을 차단하는 것이니깐 ~
3부의 한 걸음 뒤에서 라는 말은 복잡 미묘한 느낌의 부제였어.
오히려 One Step Behind 라는 부제를 보고나서는 이해가 갔어.
" 뒤쳐지다 " 정도로 해석했으면 괜찮은 표현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마지막에는 뒤쳐지지 않았어 ㅎㅎㅎ 참 다행쓰 !
여하간에 전체적으로 이 형사 아저씨의 시점으로 진행 돼.
이 아저씨가 주인공인 커트 월랜더 ( Kurt Wallander ) 야.
정말 적절한 주인공이 아닐 수가 없어.
다른 리뷰어들조차 모두 느낄 만한 공통적인 감상일 것 같은데
매우 현실적인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았어.
내가 느끼는 형사의 이미지는 사건에 대한 분석력과 직관, 흔들리지 않는 신념 등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했어.
일종의 고정관념이지.
월랜더 역시 사건에 대한 집념과 직관 등 뛰어난 형사로 등장하는 것은 맞아.
그러나 잦은 사건의 여파로 점점 피폐해져 가면서,
생활은 점차 불규칙해지고, 주변에 점점 소홀해지는 등
형사 생활을 지속해오면서 바뀌어진 환경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해.
때로는 분노하며 직관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허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누군가를 위해 슬퍼해주기도 하며,
따뜻한 위로에 마음의 안정을 찾는 면과 같이 매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더 이입이 되는 포인트인 듯 ?
여담이지만 나름 권총 씬이 멋있는 것 같기도 해 ㅎㅎㅎㅎ
배경의 색채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을 뭔가 잘 살린 느낌도 들어서
개인적으로 보는 내내 몰입하게 되었던 시즌 1 이었어.
보통 나는 게임을 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편인데
게임에 신경쓰지 못하고 드라마에 온 정신을 쏟게 되었다니깐 ? ㅋㅋㅋ
적당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카메라 시점 또한 시청자로 하여금 정신을 빼놓는 것 같아.
시즌 2 역시 조만간 볼 예정이니 다음 리뷰로 돌아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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